11월 17일 태국 뉴스

작성자 : 관리자 날짜 : 2022/11/17 18:32

▶ 세계 정상회의 다음 무대는 APEC... 태국서 이어지는 외교전

18~19일 4년만에 APEC 대면 정상회의... 식량 에너지 경제 위기 논의

2022 APEC 정상회의장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방콕=연합뉴스) 강종훈 특파원 = 동남아시아에서 숨 가쁘게 진행 중인 세계 정상들의 외교전 마지막 무대는 태국이다.

  캄보디아 프놈펜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정상회의, 인도네시아 발리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에 이어 태국 수도 방콕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18~19일 개최된다.

  올해 APEC 정상회의는 2018년 파푸아뉴기니 회의 이후 4년 만에 대면 방식으로 열린다. 2019년 회의는 칠레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반정부 시위로 인한 혼란으로 취소됐고, 2020년 말레이시아와 지난해 뉴질랜드 회의는 코로나19 사태에 화상회의로 대체됐다.

  이번 회의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 조코 위도도(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 등 APEC 정상들이 대거 참석한다. 한국은 한덕수 총리가 참석하며, 미국에서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나온다.

  APEC은 국가가 아닌 경제 단위로 가입하는 협력체로, 대만과 홍콩에서도 대표가 참석한다.

  주최국 태국은 APEC 회원국 정상 외에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도 초청했다.

  태국은 '개방, 연결, 균형'을 이번 회의 주제로 정하고 국제적 긴장 완화와 자유무역 확대 등을 다룬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태국 정부의 'BCG'(바이오·순환·녹색) 경제 모델을 바탕으로 한 지속가능한 성장에 관한 합의도 추진한다.

2022 APEC 정상회의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회의에서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공급망 붕괴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으로 닥친 세계적인 식량·에너지 위기와 고물가, 경기 침체 우려를 타개할 방안 등이 협의될 예정이다.

  APEC은 다자무역체제 강화 등 경제적 협력을 주요 목적으로 하지만, 우크라이나 전쟁을 비롯한 안보 갈등도 연결돼 쟁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상들은 17일 오후 태국왕립해군컨벤션홀에서 열리는 환영 만찬 이후 18일부터 본격적인 회의 일정에 돌입한다. 18일 오후에는 왕궁에서 마하 와찌랄롱꼰(라마 10세) 태국 국왕과 환담하는 시간을 갖는다.

  공식 회의와 별도로 시진핑 주석과 기시다 총리가 17일 만나는 등 정상회담과 비공식 대화도 이어진다.

  정상회의는 18일부터지만 태국 정부는 14~19일을 'APEC 정상회의 주간'으로 정하고 이미 각종 행사를 시작했다.

  정상회의와 더불어 주목되는 이벤트는 각국 정상과 재계 지도자가 참여하는 APEC 최고경영자회의(CEO 서밋)이다. 17일 쁘라윳 태국 총리,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국가주석, 시진핑 중국 주석 등이 차례로 기조연설을 맡을 예정이다. 18일에는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 해리스 미국 부통령 등이 연사로 나설 계획이다.

  이밖에 13~17일 APEC 기업인자문위원회(ABAC) 회의, 17일 APEC 외교·통상 합동각료회의(AMM) 등이 진행된다.

  1989년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경제 성장과 번영을 목표로 출범한 APEC은 1993년 정상회의로 격상해 현 구조를 갖췄다.

  한국,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호주, 아세안 6개국을 비롯해 21개국이 가입했다. 지난해 기준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61.4%, 총교역량의 51.7%를 차지한다.


▶ 아누차 총리부 장관, “태국에서 월드컵 전 64개 경기 생중계를 무료 시청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밝혀

(사진출처 : Bangkokbiz)

  세계의 축제 ‘2022 FIFA 월드컵(FIFA World Cup Qatar 2022)’이 11월 20일부터 12월 18일에 걸쳐 카타르에서 개최될 예정인 가운데, 동남아시아 국가 중에서 유일하게 '2022 FIFA 월드컵' 방영권을 구입하지 않은 태국에서 무료로 총 64개 경기를 볼 수 있을지 여부가 아직 확정적이지 않다.

  이러한 상황에서 아누차(อนุชา นาคาศัย) 총리부 장관은 11월 16일 '2022 FIFA 월드컵' 총 64개 경기를 무료로 TV에서 생방송으로 관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누차 총리부 장관은 스포츠청이 스포츠 에이전트나 민간 스폰서 지원을 얻어 64개 경기 모두를 국민들이 관전할 수 있도록 하고, 방영권 구입 가격을 최종적으로 인하하는 범위에서 FIFA와 막바지 거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가방송통신위원회는 스포츠청이 방영권을 구입하기 위해 6억 바트를 제공할 것을 제안했으며, 나머지는 개막하기까지 며칠 동안 다른 쪽에서 제공될 예정이다.

  아울러 스포트청 이사 자리를 겸하고 있는 쁘라윗(พล.อ.ประวิตร วงษ์สุวรรณ) 부총리도 “잘 준비되고 있다. 문제가 없을 것이다. 태국인들은 확실히 월드컵을 볼 수 있을 것(ได้มีการเตรียมการเป็นอย่างดี และไม่น่ามีปัญหาอะไร คนไทยจะได้ดูการแข่งขันฟุตบอลโลกอย่างแน่นอน)”이라고 장담했다.

 
▶ 블랙핑크 태국인 멤버 리사 '2022 MTV European Music Awards'에서 베스트 K-POP상 수상

(사진출처 : Bangkokbiz)

  한국의 걸그룹 블랙핑크(BLACKPINK) 태국인 멤버 리사(Lalisa Manoban)가 11월 13일 개최된 '2022 MTV European Music Awards'에서 베스트 K팝 상을 수상했다.

  리사는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했지만, 사전에 녹화된 동영상을 통해서 전 세계 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그녀는 "올해 EMA에서 최고 K-POP 상을 수상한 것을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한편, 리사는 지난 8월 28일 미국 뉴저지에서 개최된 ‘2022 MTV 비디오 뮤직 어워드(2022 MTV Video Music Awards)’에서도 베스트 K팝 상을 수상했다.

 
▶ 추윗 전 국회의원, 태국에서 어둠의 중국인 비즈니스에 관련된 수수께끼 중국 여성에 대한 조사를 요구

(사진출처 : Matichon)

  과거 마사지 팔러 황제라고도 불렸던 전 국회의원 추윗(วิทย์ กมลวิศิษฎ)씨가 최근 경찰에 대한 비리나 여러 사회적 문제에 대해 고발하고 있다. 이번에는 중국인이 경영하는 많은 검은 비즈니스 브로커를 하고 있다는 중국인 여성에 대한 신원을 알고 있다며, 경찰이 행동을 옮기도록 요구했다.

  최근 태국에서는 중국인이 얽힌 범죄가 다발하고 있다. 범죄 내용은 불법 엔터테인먼트 시설과 불법 카지노 영업, 특수 사기 불법 콜센터 및 불법 도박 사이트 운영 등 다방면에 걸쳐 있으며, 방콕 중국 대사관도 다국적 범죄 단속에 협력을 표명하고 있다.

 
▶ 컨껜 대학 수의학부 동물병원, 개나 고양이에게 피임약을 사용하지 말도록 요청

(사진출처 : MGR)

  컨껜 대학(Khon Kaen University) 수의학부 동물병원은 개나 고양이에게 경구 피임약(ยาคุมกำเนิด)을 먹게 하거나 피임 주사를 하지 말라고 요청했다.

  이 병원에 따르면, 축산국은 2017년 1월부터 개와 고양이 피임 주사를 중단한 이후 온라인에서 경구 피임약이 판매되고 있다고 말하고, 태국에서 개나 고양이 경구 피임약으로 인정받은 약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구입하지 않도록 당부했다.

  불법으로 판매되는 피임약 중에는 효과가 없거나 건강에 피해를 미칠 우려가 있다.


▶ 태국 정부, 새로운 의료비자(Non-MT) 2023년 1월 1일부터 도입 예정

(사진출처 : Moneyandbanking.co,th)

  태국에서는 2022년 1월 1일부터 장기 체류하며 치료를 하는 사람을 위한 새로운 의료비자(Medical Treatment Visa, Non-MT)를 도입할 예정이다.

  티파난(น.ส.ทิพานัน ศิริชนะ) 부대변인은 태국 내각은 의료비자Non-MT) 신청 수수료를 6,000바트에서 5,000바트로 인하하는 제안을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새로운 의료비자 유효기간은 1년이며, 연속 체류 가능 일수는 90일 이내이다. 또한 유효기간 내에 여러번 입국도 가능하다. 그 뿐만 아니라 친척 3명이 함께 머물 수 있다.

  신청자의 자격은 태국에서 치료비를 충당하기 위해 최소 800,000바트를 소지하고 있어야 하며, 10만 달러(300만 바트)를 보장하는 의료보험 가입이 필요하다. 또한 태국 병원이 치료할 수 있는 건강 상태에 있어야 하고 장기 치료를 필요로 하는 것이 조건이다.

 

▶ 쑤랏타니 정글에서 실종됐던 프랑스인 남성 시신 발견, 드론을 찾다가 절벽에서 떨어진 것으로 추정

(사진출처 : Matichon)

  남부 쑤랏타니도에서 11월 17일 혼자서 정글 트레킹을 떠났다가 행방을 알 수 없게 된 30대 프랑스인 남성의 시신이 발견되었다.

  카오쏙 홀리디 리조트(Khao Sok Holiday Resort)에 투숙하고 있던 프랑스인 남성은 11월 12일 아침 정글 트레킹을 시작했고, 그 이후로 연락이 끊어졌다.

  이때문에 프랑스인 남성에 대한 수색 작전이 펼쳐져, 경찰이나 삼림 관리관, 구조대원, 마을 주민 등 약 120명과 함께 수색견 2마리까지 투입되었다. 결국 11월 17일 높이 150미터의 절벽 아래 대나무 숲에서 남성의 시신이 발견되었다.

  프랑스인 남성은 정글로 가면서 드론을 사용해 촬영하고 있었는데, 드론을 분실했고, 그 후 마을 사람들 중 한 명에게 함께 드론을 찾아달라고 부탁했다고 한다. 드론을 찾다가 프랑스인 남성이 실수로 미끄러져 절벽에서 떨어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 북부 딱도에서 승려가 자동차 2대를 훔쳐 폭주하다 체포돼

(사진출처 : One31)

  11월 16일 북부 딱도 메썯군에 있는 한 사원에 출가하고 있던 승려(34)가 자동차 2대를 훔친 혐의로 체포되었다.

  이 승려는 메썯군 내에 있는 불사사무소에 가서 거기에 묵게 해달라고 부탁하고, 갑자기 주차돼 있던 닛산 픽업 트럭에 탑승해 어딘가로 폭주를 시작했다.

  픽업트럭 소유자와 다른 승려는 문제의 승려를 쫓았지만, 20킬로 정도를 달려서는 다시 열쇠가 있는 채로 정차되어 있던 다른 차를 타고 도주했다.

  결국 이 승려는 경찰에 의해 체포되었으며, 약물 검사에서는 양성이 확인된 것으로 승적이 박탈되었다.

 
▶ 경찰, 파타야 호텔 청소 담당 직원 2명을 도난 혐의로 체포

(사진출처 : Daily News)

  경찰 범죄단속과는 11월 15일 파타야 지방법원에서 체포영장이 발부된 호텔 전 청소 담당 직원 여성 2명(44, 36)을 아유타야와 사뭍쁘라깐에서 체포했다.

  2명은 촌부리 방라뭉군 나끄르어 호텔에서 청소 담당으로 근무했던 2017년 9월 객실에서 현금과 금 등 귀중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2명은 손님이 아침 식사를 먹기 위해서 방을 나왔을 때를 노려 마스터키로 객실에 들어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두 사람은 혐의를 인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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